재활용 분리수거는 매일 실천해야 하는 생활의 기본이지만 막상 하려면 헷갈리는 항목이 많습니다. 플라스틱인데 재활용이 안 되는 것, 종이지만 일반쓰레기인 것, 유리병처럼 보여도 안 되는 것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기 쉬운 대표 품목들을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실천 가능한 분리수거 기준과 구체적 사례를 함께 소개합니다. 한 사람의 올바른 분리배출이 전체 재활용률을 높이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1. 플라스틱과 비닐, 제대로 구분하기
플라스틱은 생활 속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분리배출할 때는 생각보다 기준이 까다롭습니다. “플라스틱이니까 재활용이지”라고 넘겨짚는 순간, 전체 수거품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 : 투명 페트병, 샴푸통, 투명 용기, 단일 재질 플라스틱 등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 컵홀더, 코팅 도시락, 빨대, 세제 리필팩, 다층 포장재 등
재활용 가능한 비닐 : 깨끗하고 투명한 포장비닐
재활용 불가능한 비닐 : 기름 묻은 봉지, 컬러 인쇄 포장지, 음식물이 묻은 랩 등
핵심은 투명성, 단일 재질, 청결 상태입니다. 오염된 상태로 배출되면 전체 수거물의 품질을 떨어뜨려 오히려 모두 폐기될 수 있습니다.
2. 종이와 종이팩은 완전히 다른 분류입니다
종이는 겉보기에 모두 같아 보여도 내부 구조나 오염 상태에 따라 분리 기준이 크게 달라집니다.
재활용 가능한 종이 : 신문지, 복사용지, 골판지, 무코팅 쇼핑백, 책자 등
재활용 불가능한 종이 : 코팅 포장지, 영수증(감열지), 접착 포스트잇, 스티커 종이, 음식물 묻은 종이컵
종이팩은 내부에 코팅 처리되어 있어 일반 종이와 함께 버리면 오히려 오염을 유발합니다. 우유팩, 주스팩 등은 따로 모아 전용 수거함 또는 지정 장소에 배출해야 합니다.
박스를 분리수거할 땐 반드시 테이프, 송장 제거 후 납작하게 접어 배출해야 합니다.
3. 유리, 캔, 스티로폼은 어떻게 나눌까
유리병은 병 형태만 재활용됩니다. 깨진 유리, 유리컵, 내열유리, 거울은 모두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야 합니다. 유리병은 깨끗이 헹구고 라벨을 제거한 후, 병뚜껑은 분리하여 배출합니다.
캔류는 음료 캔, 통조림 캔은 재활용 가능하지만, 스프레이 캔, 부탄가스, 페인트 통은 폭발 위험이 있어 반드시 내용물을 비우고 구멍을 뚫어 별도 배출합니다.
스티로폼은 흰색이며 깨끗하고 상자 형태가 유지된 것만 재활용됩니다. 기름 묻은 스티로폼, 색이 들어간 것, 부스러진 조각 등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합니다. 테이프나 라벨이 붙은 경우는 반드시 제거하고, 젖어 있다면 말린 뒤 배출하세요.
나도 지구도 함께 웃는 분리수거
분리수거는 단순한 생활습관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큽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정확하게 분류하면, 더 많은 쓰레기가 자원으로 되살아납니다.
겉보기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재질, 혼합 여부, 오염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특히 헷갈릴 땐 “이건 정말 재활용될까?”라는 질문을 한 번 더 던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분리배출 습관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미래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실천입니다.
오늘 버리는 쓰레기 하나가 내일의 지구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분리수거를 하고 나면 말끔해진 상쾌한 기분은 덤으로 찾아옵니다.
